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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 매끄럽게, 붓기도 완화"… '괄사' 효과 제대로 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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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관리 도구 '괄사'는 많은 연예인의 동안 비법으로 알려져 있다. 배우 김성령, 장나라 등 대표 동안 스타들이 가방 속 필수템으로 손꼽을 정도다. 최근에는 여자 연예인뿐만 아니라 배우 송중기도 괄사에 매력에 빠져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인기 홈케어 도구로 자리 잡은 괄사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괄사의 효능부터 부작용, 사용 시 주의 사항까지 피부과 전문의 문성혁 원장(유앤아이피부과의원)과 함께 살펴본다.

혈류량 증가시켜 혈액순환 촉진… 부기∙근육통 완화에 도움 
괄사는 원래 중국에서 전해오는 민간요법이다. 단단한 도구로 피부를 쓸어내리면서 가벼운 상처가 나게끔 압력을 줘, 혈액 순환과 림프순환을 돕는 방법이다. 이러한 원리로 피붓결 개선과 리프팅에도 효과를 봤다는 실사용자들의 후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문성혁 원장은 "괄사는 찰과상을 유발한 후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혈류량을 증가시켜 효과를 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즉, 혈류량이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이는 림프순환을 촉진시켜 부기나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 그래서 괄사 후 가벼운 상처가 회복되면서 일부에서 피부 결이 좋아지거나 매끈해진다고 느낄 수 있다.

강한 압력 주거나 세게 문지르는 것은 피해야
비교적 쉽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효과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간혹 더 큰 효과를 보기 위해 피부를 세게 문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강한 압력으로 문지르면 혈관이 터지면서 멍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강한 압력으로 문지르게 되면 근육이 과하게 긴장돼 일시적으로 얼굴 지방이 처지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목이나 쇄골 부위를 자주 마사지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목과 쇄골은 경동맥과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로, 강한 압력을 가할 경우 어지럼증이나 미주신경성 실신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괄사를 할 때는 적당한 압력으로 마사지해야 하며, 강하게 누르거나 문지르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피부염, 여드름 있다면 괄사 사용 지양해야 
적당한 강도로 마사지하더라도 괄사 사용을 피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피부염과 여드름이 있는 경우다. 괄사는 피부에 상처를 내고,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효과를 보는 방법이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염 환자가 사용하면 증상이 악화된다. 문성혁 원장은 "피부염 부위에 괄사를 사용하면 균이 침투해 차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봉와직염 같은 급성 염증성 질환이 진행될 수 있다"며 이 경우 반드시 항생제를 포함한 피부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드름이 난 경우에도 괄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괄사의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여드름 흉터가 생길 위험이 있어서다. 괄사 마사지를 손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오일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오일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약한 압력으로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 있어 
문성혁 원장은 "전통적인 괄사는 피부에 상처가 날 때까지 시행하는 방식이라 추천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부드러운 압력을 반복해 마사지한다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괄사를 활용해 보고 싶다면 한두 번의 사용으로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자극이 없는 범위에서 꾸준히 사용하는 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본인의 피부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적정한 강도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두꺼운 편이라면 강한 압력으로도 자극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피부가 얇고 예민하다면 약한 압력도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재질 선택도 신중히 해야 한다. 도자기 괄사는 깨지기 쉬워 파손된다면 피부에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 금속 괄사의 경우 금속 알레르기가 있다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나무 괄사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제품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본인의 피부 상태나 알레르기 유무에 따라 괄사의 재질을 선택하고, 사용 전 제품을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