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숄더는 어깨가 말리면서 근육이 짧아지고 구부정한 자세로 변형된 체형을 지칭한다. 거북목과 함께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현대인에게 빈번하게 발생한다. 라운드 숄더가 오래 지속되면 목 근육 중 가장 큰 근육인 '흉쇄유돌근'이 과하게 사용돼 어깨 통증뿐 아니라 두통을 유발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라운드 숄더의 원인과 증상, 교정의 필요성 등에 대해 알아보자.
q. 어깨 통증과 함께 덜컥하는 소리가 납니다. 어깨가 말려 있어서 그런 건가요 어깨가 말리는 라운드 숄더로 체형이 변형되면 머리가 앞으로 쏠리고 어깨가 둥글게 굽어지며,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어깨가 안으로 굽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면 어깨가 움직일 수 있는 가동 범위를 제한시켜 어깨충돌증후군을 유발하며 전체적인 신체 균형이 무너집니다. 물론 단순히 라운드 숄더라고 모두 소리가 나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라운드 숄더가 통증을 일으킬 만큼 심하거나 다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대한 어깨를 쓰지 않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내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사 김재호 원장
q. 오래 앉아 있으면 목 통증이 있고, 두통도 심합니다. 등도 뻐근하고 아파요. 주로 목, 등 주변의 근육 뭉침이나 결림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면 라운드 숄더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어깨가 앞으로 말리면서 견갑골의 위치가 정위치에서 벗어나 체형 불균형 형태를 이루게 됩니다. 체형이 틀어지면서 인근 근육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근육통이나 결림, 담 현상이 종종 나타나게 됩니다. 견갑 주변 통증뿐 아니라 골반, 요추부 통증도 동반되며, 등이 구부정하고 팔이 앞으로 나오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전우현 원장 (감꽃요양병원)
q. 라운드 숄더 자가 진단법이 궁금합니다.라운드 숄더는 간단히 자가 진단이 가능합니다. 양팔을 머리 뒤로 올려서 목덜미를 양손으로 잡은 후 양쪽 팔꿈치가 어깨와 일직선이 되면 정상입니다. 반대로 양쪽 팔꿈치가 귀보다 앞으로 가 있으면 라운드 숄더가 진행된 상태입니다.이처럼 어깨 비대칭이 있으면 불균형한 자세로 인해 근육이 과도하게 경직되고 힘줄이나 주변 인대 등이 늘어나게 되어 그 부위 통증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이태진 원장 (연세바로척병원)
q. 라운드 숄더가 심해서 교정 받고 싶은데요. 교정할 수 있을까요라운드 숄더나 거북목 등과 같이 체형 불균형이 있을 경우에는 도수치료, 견인치료, 운동 치료 등을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이 중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과 소도구를 이용해 틀어진 근골격계의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로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고, 당뇨나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자와 고령자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필라테스, 수영, 걷기 등의 운동도 라운드 숄더 교정에 도움이 됩니다. 단, 운동 전 신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전문가의 지도하에 적절한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신재명 원장 (국대정형외과의원)평상시 몸통의 앞쪽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라운드 숄더가 될 수 있습니다. 앞쪽 근육은 스트레칭 등을 통해 늘려 주고, 등 쪽 근육은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근막이 강화하면 앞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어깨가 뒤로 펴질 수 있습니다. 자세를 교정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이닥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의사 양경승 원장 (성모y마취통증의학과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재호 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전우현 원장 (감꽃요양병원 신경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태진 원장 (연세바로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신재명 원장 (국대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양경승 원장 (성모y마취통증의학과의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